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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놀자

서울시티투어버스 타이거버스 한강야경코스 후기|N서울타워 2층버스

by 말짜 2026. 8. 12.

5살 아이와 서울에서 2박 3일을 보내면서
둘째 날 저녁 일정으로 서울시티투어버스 타이거버스를 탔다.

낮에는 수도박물관을 다녀왔고,
저녁에는 TOUR04 한강·남산 야경코스를 예약해두었다.

광화문에서 출발해 한강을 따라 달리고
N서울타워에서 잠시 내려 서울 야경을 본 뒤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약 90분 코스다.

한여름이라 출발 전 기다리는 시간은 꽤 더웠지만
해가 지기 시작한 뒤 높은 2층 좌석에서 서울을 바라보는 느낌은
평소 차를 타고 다닐 때와 확실히 달랐다.

아이들에게 2층버스를 태워주고 싶어서 예약했는데
막상 다녀오고 나니 어른인 나에게도 기억에 남는 서울 야간 나들이였다.

 
서울시티투어버스 타이거버스 한강야경코스 탑승 후기
 

서울시티투어버스 코스와 가격

현재 운영 중인 투어 5가지

현재 서울시티투어버스에는
주간코스부터 야간, 체험이 결합된 패키지까지 총 5가지 투어가 있다.

코스 특징 예약가
Summer in Seoul 도심고궁남산 + 여름 프로그램 성인 29,000원
소인 21,000원
TOUR01 도심·고궁·남산 주간코스 성인 27,000원
소인 19,000원
TOUR04 한강·남산 야간코스 성인 25,000원
소인 16,000원
Backstage Tour 도심고궁남산 + 세종 백스테이지 성인 32,000원
소인 24,000원
GLOW UP IN SEOUL 도심고궁남산 + K-뷰티 체험 성인 28,000원
소인 20,000원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에 표시된 예약가 기준이고
소인은 48개월 이상부터 고등학생까지다.

우리는 이 가운데 야간에 운행하는
TOUR04 한강·남산 코스를 선택했다.

낮에 많이 걷는 일정을 보낸 뒤라
저녁에는 앉아서 서울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타이거버스 예약과 광화문 탑승 방법

온라인 예약 후 실물티켓으로 교환

서울시티투어버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예약 내역만 보여주고 바로 타는 방식은 아니었다.

이용 당일 광화문 티켓박스에서 실물티켓으로 교환한 뒤
그 티켓을 가지고 탑승하면 된다.

우리는 먼저 티켓을 받은 다음
2층에서 원하는 자리에 앉기 위해 탑승 줄로 갔다.

 
서울시티투어버스 광화문 티켓박스에서 받은 실물티켓

온라인 예약 후 이용 당일 교환한 실물티켓.

 

서울시티투어버스 예약

코스별 운행일과 출발시간, 잔여 좌석을 확인한 뒤 예약할 수 있다.

서울시티투어버스 공식 예약 바로가기
 

2층 자리는 선착순이라 일찍 기다렸다

TOUR04는 하루 한 번 운행하고
출발 40분 전부터 탑승할 수 있다.

좌석은 따로 지정되지 않고 선착순이라
원하는 2층 자리가 있다면 조금 서두르는 편이 낫다.

우리는 이왕 타는 거 앞쪽에서 보고 싶어서
기억으로는 출발 1시간에서 1시간 반 전쯤부터 기다렸다.

그날은 한여름이라 아이들까지 계속 줄에 세우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근처 카페에 있고
어른들이 번갈아가며 줄을 지키는 방식으로 기다렸다.

 
광화문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서울시티투어버스 타이거버스
 

TOUR04 한강·남산 야경코스 실제 탑승 후기

하절기 19시 30분 출발, 약 90분 코스

우리가 이용한 날에는
오후 7시 30분에 광화문에서 출발했다.

TOUR04 기본 출발시간은 오후 7시지만
5월부터 8월까지는 하절기 운영으로 오후 7시 30분에 출발한다.

전체 일정은 약 1시간 30분이다.

노선은
광화문역 → 강변북로 → 반포대교 → 성수대교 → 한남대교 → N서울타워 → 남대문시장 → 청계광장
순서로 이어진다.

한강 주변과 다리는 버스를 타고 지나가며 보고
N서울타워에서만 잠시 내려 자유시간을 가진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운행한다.

 

2층에 앉으니 신호등까지 가까웠다

버스에 올라가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진 건 높이였다.

평소 승용차나 일반 버스에서는 멀게 보이던
신호등과 도로 안내판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가까웠다.

출발 초반에는 안내판 아래를 지날 때마다
버스 여기저기서 자연스럽게 “오~” 하는 소리가 나왔다.

우리만 신기했던 게 아니라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같이 처음 보는 높이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꽤 재미있었다.
서울 풍경을 보기 전에 2층버스 자체가 이미 하나의 체험처럼 느껴졌다.

 

더웠던 날, 출발하니 바람이 시원했다

우리가 간 날은 꽤 더웠다.

광화문에서 줄을 서 있을 때만 해도
이 날씨에 2층에 앉아서 괜찮을까 싶었다.

그런데 7시 30분쯤이면 해가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하고
버스가 움직이면서 바람이 계속 들어왔다.

가만히 서서 기다릴 때와 달리
달리는 동안은 생각보다 시원해서 기분 좋게 탈 수 있었다.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이라
밝은 서울에서 노을빛이 돌고, 다시 야경으로 바뀌는 과정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서울시티투어버스 2층에서 바라본 해질 무렵 서울 풍경

출발 후 조금씩 해가 지기 시작했던 서울 풍경.

 

한강 야경은 버스에 앉아서 감상

광화문을 빠져나와 한강 쪽으로 향하자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불빛이 하나둘 선명해졌다.

강변북로와 한강의 다리 구간에서는 따로 내리지 않고
좌석에 앉은 채 풍경을 바라본다.

높은 곳에서 한강과 주변 건물을 내려다보니
평소 차를 타고 지나갈 때보다 시야가 훨씬 탁 트여 있었다.

이때는 사진을 계속 찍기보다
그냥 앉아서 바람을 맞으며 밖을 보는 시간이 더 좋았다.

 
서울시티투어버스 한강야경코스에서 바라본 한강 야경

2층 좌석에서 바라본 한강 야경.

 

N서울타워에서 약 30분 자유시간

한강 구간을 지나면 버스는 남산으로 올라간다.

공식 안내상 N서울타워 자유시간은 20~30분 정도이고
우리가 이용했을 때는 약 30분 정도 둘러볼 수 있었다.

시간이 길지는 않아서 전망대까지 여유롭게 관람하는 일정이라기보다는
타워 주변을 걸으며 야경을 보고 사진을 찍는 정도가 적당했다.

계속 버스에 앉아 있다가 잠깐 내려
남산의 밤공기를 쐬는 것도 좋았다.

 
서울시티투어버스 한강남산 야경코스에서 방문한 N서울타워

야간코스 중 N서울타워에서 잠시 내려 둘러봤다.

 

5살 아이와 타보니 끝날 무렵에는 졸렸다

N서울타워를 보고 다시 버스에 타면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구간은 앞부분보다 짧게 느껴졌다.

정확히 몇 분이 걸렸는지는 재지 않았지만
남산에서 출발한 뒤에는 체감상 금방 도착했다.

전체 일정이 끝난 건 밤 9시쯤이었다.

아이들은 낮부터 계속 움직였고
버스 안에서 긴장이 풀리다 보니 돌아오는 길에는 많이 졸았다.

5살 아이와 야간코스를 탄다면
그날 낮 일정은 조금 여유 있게 잡는 편이 낫겠다.

버스를 타는 동안에는 재미있어했지만
하루 일정이 길어지면 마지막에는 아무래도 체력이 떨어진다.

 
서울시티투어버스 한강남산 야간코스 밤 2층버스 모습
 

서울시티투어버스 한강야경코스 총평

처음에는 5살 아이에게
2층버스를 타보는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선택한 일정이었다.

직접 타보니 이 코스의 매력은
유명 관광지를 많이 보는 것보다는
서울의 저녁이 밤으로 바뀌는 모습을 높은 자리에서 천천히 보는 데 있었다.

신호등과 안내판이 바로 앞에 보일 만큼 높은 좌석도 재미있었고,
한강을 달릴 때는 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볼 수 있었다.

다만 한여름에는 탑승 전 줄을 기다리는 시간이 덥고
아이와 함께라면 밤 9시까지 이어지는 일정이 조금 늦을 수 있다.

우리에게는 그 두 가지를 감안해도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다시 탄다면 한여름보다는
바람이 선선한 가을 저녁에 한 번 더 타보고 싶다.

서울에서 아이와 평소와 조금 다른 저녁 일정을 찾거나
한강 야경과 N서울타워를 한 번에 보고 싶다면
서울시티투어버스 TOUR04를 일정에 넣어볼 만하다.

 

5살 아이와 서울에서 함께 다녀온 곳

서울 2박 3일 첫날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도 다녀왔다. 예약방법과 주차, 80분 실제 체험 후기를 따로 정리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5살 후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