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에서 친구를 만나는 날이면
식사 후 자연스럽게 카페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한 곳씩 다니다 보니
직접 방문해본 모란 카페도 여러 곳이 생겼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 성격이 달랐던
엘피나르, 카페여기, 웰로우 세 곳을 비교해봤다.
예쁜 공간에서 음료까지 만족스럽게 즐기고 싶다면 엘피나르,
디저트 하나를 목적으로 찾아갈 곳이라면 카페여기,
식사 후 친구와 조용하게 쉬어가고 싶다면 웰로우가 잘 맞았다.

모란 카페 추천 3곳 한눈에 비교
세 곳 모두 직접 다녀왔지만
다시 찾고 싶은 이유는 각각 달랐다.
| 카페 | 기억에 남은 메뉴 | 분위기 | 추천 상황 |
| 엘피나르 | 바닐라빈 우베 라떼 | 감각적이고 아늑함 | 공간과 음료를 함께 즐기고 싶을 때 |
| 카페여기 | 대왕 두쫀쿠·버터떡 | 편하게 디저트 먹기 좋은 분위기 | 디저트 자체가 방문 목적일 때 |
| 웰로우 | 버터떡 | 차분한 우드톤 | 식사 후 조용히 이야기하고 싶을 때 |
1. 엘피나르|공간과 음료가 모두 기억에 남았던 카페
세 곳 중 가장 먼저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은
엘피나르였다.
모란시장 안쪽 골목에 있는 카페라
처음에는 위치가 살짝 숨어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매장 앞에 도착하니
우드톤 외관과 통창, 안쪽 조명이 어우러져
첫인상이 깔끔했다.

내부가 아주 넓은 카페는 아니었지만
검정 소파와 창가 바 좌석,
일반 테이블이 섞여 있어 공간이 단조롭지는 않았다.
우드와 검정색을 중심으로
초록색 의자와 식물이 포인트처럼 들어가 있어
차분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였다.

우드·검정·초록 색감이 잘 어울렸던 엘피나르 내부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바닐라빈 우베 라떼
우리는 엘피나르 라떼와
바닐라빈 우베 라떼를 주문했다.
두 음료 모두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은 건 바닐라빈 우베 라떼였다.
보라빛 색감이 예뻐서
처음에는 사진이 잘 나오는 메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마셔보니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은은하게 달았다.

엘피나르 라떼와 다시 주문하고 싶었던 바닐라빈 우베 라떼
사진만 예쁜 음료가 아니라
다음에 방문해도 다시 주문하고 싶은 맛이었다.
직원분도 친절했고
친구와 앉아서 이야기하기에도 분위기가 편했다.
방문 당시에는 오픈 기념으로 작은 쿠키도 받았는데
이런 작은 부분까지 더해져 첫 방문의 인상이 좋게 남았다.

2. 카페여기|디저트 때문에 일부러 찾아가는 곳
카페여기는 모란 먹자골목 쪽에서 다녀온 카페다.
공간 자체가 화려한 감성 카페라기보다는
친구와 편하게 앉아 음료와 디저트를 먹기 좋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내가 이곳을 다시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매장 분위기보다 디저트다.


주먹만 한 대왕 두쫀쿠
카페여기를 처음 알게 된 건
두바이 쫀득쿠키가 유행하던 때였다.
방문 당시 두쫀쿠는 하나에 1만 원이라
처음 가격만 봤을 때는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실제로 받아보니
일반적인 두쫀쿠보다 훨씬 크고 두툼해서
크기부터 확실히 눈에 들어왔다.

크기부터 눈에 들어왔던 카페여기 대왕 두쫀쿠
안쪽에는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가 넉넉하게 들어 있었다.
피스타치오 풍미가 진하게 느껴졌고
카다이프도 눅눅하지 않아
씹을 때 바삭한 식감이 잘 살아 있었다.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가 넉넉하게 들어 있었던 두쫀쿠 단면
유행할 때 한 번 먹고 끝난 디저트가 아니라
지금도 생각나면 일부러 들러 하나씩 포장해오는 메뉴다.
두쫀쿠 말고도 기억에 남았던 디저트
두바이 수건케이크도 먹어봤고
버터떡이 나왔을 때는 그것도 따로 먹어봤다.
특히 버터떡은 굽는 냄새부터 좋았고
내가 먹어본 버터떡 중에서는
카페여기 버터떡이 가장 입맛에 잘 맞았다.
음료도 무난했지만
카페여기는 역시 음료보다 디저트가 더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3. 웰로우|식사 후 조용히 쉬어가기 좋았던 카페
웰로우는 앞의 두 곳과는 또 분위기가 달랐다.
평일 점심을 먹은 뒤 친구와 방문했고
당시에는 이용 중인 테이블이 많지 않아
약 1시간 정도 편하게 이야기하며 머물렀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우드톤이었고
화려한 카페보다는 차분하게 앉아 있기 좋은 분위기였다.
공간이 아주 넓거나 좌석 간격이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주변 소음이 거의 신경 쓰이지 않아
친구와 대화하기 편했다.
웰로우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메뉴는
버터떡이었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쪽은 촉촉하고 쫀득했던 웰로우 버터떡
처음 봤을 때는 마들렌처럼 보였는데
먹어보니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쪽은 촉촉하면서 쫀득했다.
많이 달거나 자극적인 디저트가 아니라
커피와 함께 가볍게 먹기에도 잘 맞았다.
그래서 웰로우는
특정 메뉴를 먹으려고 멀리서 찾아가기보다는
모란에서 식사한 뒤 친구와 편하게 이야기할 카페가 필요할 때
떠올리기 좋은 곳이었다.
세 곳 중 어디를 고르면 좋을까?
세 곳은 추천하는 이유가 확실히 달랐다.
예쁜 공간과 음료까지 중요하다면|엘피나르
분위기도 좋았지만 바닐라빈 우베 라떼가 특히 기억에 남았다.
디저트를 먹으러 간다면|카페여기
두쫀쿠와 버터떡처럼 일부러 다시 사러 갈 만큼 기억에 남은 메뉴가 있었다.
식사 후 조용하게 쉬고 싶다면|웰로우
차분한 분위기에서 친구와 이야기하며 커피와 버터떡을 먹기 좋았다.
모란 카페 추천 3곳 총정리
세 곳 모두 직접 다녀봤지만
한 곳을 무조건 가장 좋은 모란 카페로 고르기는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다시 카페에 앉아 음료를 마신다면
엘피나르를 먼저 다시 가보고 싶다.
반대로 디저트를 포장할 목적이라면
지금도 종종 생각나는 카페여기가 더 잘 맞고,
친구와 식사한 뒤 가까운 곳에서
조용하게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하고 싶은 날에는
웰로우가 편했다.
모란에서 카페를 찾는다면
공간과 음료 / 디저트 / 조용한 휴식 중
그날 가장 원하는 기준에 맞춰 고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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